[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약 84분을 뛰었지만 슈팅 한 번 제대로 때리지 못한 채 침묵했다.

토트넘은 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6점(5승1무5패)이 된 토트넘은 그대로 9위에 머물렀다. 이겨서 승점 3점을 따냈다면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기에 아쉬운 무승부였다. 에버턴은 승점 15점(4승3무4패)으로 10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 은돔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약 84분을 소화했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공격을 책임졌으나 에버턴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포인트는커녕 슛 기회도 거의 잡지 못했다.

처음부터 두 팀은 팽팽하게 접전을 벌였고,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토트넘이 모우라와 케인의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빗나갔고, 에버턴도 히샬리송과 그레이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45분 케인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레길론이 넘어지며 슛한 볼은 높게 뜨고 말았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8분 토트넘에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상대 역습을 저지하던 과정에서 골키퍼 요리스가 히샬리송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정당한 수비로 인정돼 판정이 번복됐다. 토트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토트넘은 선수 교체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후반 26분 레길론, 모우라를 빼고 도허티, 로셀소를 투입했다.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손흥민도 후반 39분 은돔벨레로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로셀소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45분에는 에버턴의 홀게이트가 호이비에르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 당했다. 토트넘이 수적 우세를 활용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고 결국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지난주 토트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안토티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데뷔전(5일 비테세와 컨퍼런스 경기)에서는 3-2 승리를 신고했으나, 이날 EPL 무대 복귀전은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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