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2021 시즌 마지막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올 시즌 KBO 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미란다가 10월 준수한 성적으로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미란다는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5표(46.9%), 팬 투표 27만7106표 중 14만4942표(52.3%)로 총점 49.59점을 기록했다. KIA 정해영이 27.35점으로 2위에 올랐는데 미란다와 격차가 컸다.

   
▲ 사진=두산 베어스


10월 미란다의 어깨는 뜨거웠다.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를 기록했다. 또한 삼진 40개를 잡아내며 해당 부문 3위를 차지했다. 10월 24일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탈삼진 4개를 더해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을 달성, KBO 리그 40년 역사 중 37년간 깨지지 않던 최동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규 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두산에 큰 힘을 보태며 4위를 이끌었던 미라다지만 현재 한창 진행 중인 포스트시즌에서는 그의 피칭 모습을 볼 수 없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두산이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LG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9일부터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데 미란다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한편, 10월 MVP로 선정된 미란다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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