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

1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그룹 내 모든 직책을 사임한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으며,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및 소외계층 구호사업을 비롯한 분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사장과 박 상무는 각자의 역량과 관심사를 확장,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분야에 맞는 일을 찾아 독립하겠다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컨텐츠 분야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인물로, 관련업계에서 유망 회사들을 육성하는 일에 관여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 상무는 두산인프라코어 재직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회사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면서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