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내 고위험시설(요양원·요양병원·주야간보호센터·정신병원·정신시설) 25곳이 모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시설의 역학조사서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이송/사진=연합뉴스


증상 발현 시 2일 이내 검사 미실시 시설이 15곳,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감독 미흡이 13곳, 공용구간 사용이 10곳, 환기 미흡이 9곳, 근무 구역 없이 순환근무 등이 8곳, 병실 간 접촉 용이가 6곳, 직원 감염예방 보호장비 착용 미흡이 6곳으로 나타났다.

또 5곳은 높은 밀집도 유지, 4곳은 주기적 소독 미시행, 4곳은 직원 간 밀접 접촉, 2곳은 공동 프로그램 운영, 1곳은 대면 면회 진행이었다.

집단감염 사례 25건의 지표환자(시설에서 처음 감염이 확인된 사람)는 직원이 20명, 입소자가 5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시설 직원들에 대한 방역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경기도는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도내 요양시설 관리자 10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감염병 대응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내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의 집단감염은 올 1월 13건 이후 9월까지 1∼9건 발생하다가, 10월 25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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