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28·토트넘)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펄펄 날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완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조별리그 9라운드에서 알바니아를 5-0으로 눌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7승2무,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I조 1위를 굳게 지켰다. 조 2위 폴란드가 이날 안도라를 4-1로 꺾고 승점 20(6승2무1패)으로 잉글랜드와 승점 3점 차를 유지했다. 잉글랜드는 조 최하위 산 마리노(9전 전패)와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것이 유력해졌다.

   
▲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SNS


잉글랜드는 케인을 중심으로 스털링, 포든, 필립스, 핸더슨, 칠웰, 제임스 등을 내세워 알바니아 공략에 나섰다. 

잉글랜드가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하며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 가운데 3골을 케인이 넣었다. 케인은 도움도 1개 올려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이번 시즌 부진에 시달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9분 만에 매과이어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제압을 했다. 이어 전반 18분 핸더슨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10분 후 이번에는 케인의 도움을 받아 핸더슨이 골을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케인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 33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또 골을 뽑아내더니, 전반 추가시간에는 묘기같은 발리슛으로 세번째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에 이미 5-0으로 크게 앞선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케인 등 주전들을 대거 빼며 휴식을 줬고 젊은 선수들을 줄줄이 투입해 출전 기회를 줬다.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하다보니 후반에는 한 골도 나오지 않은 채 그대로 스코어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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