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KT와 롯데그룹은 KT렌탈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인수 금액은 1조200억원이다.

KT는 지난 2월18일 KT렌탈 매각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롯데그룹을 선정했다. 이후 협상절차를 거쳐 11일 KT가 보유한 지분 58% 및 기타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42%까지 포함해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호텔롯데와 1조200억원에 체결했다.

KT는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건전성 강화 및 ICT 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전국 1만2000여개의 유통망을 활용해 KT렌탈의 영업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호텔롯데·롯데손해보험·롯데캐피탈 등 관광 및 금융사와의 다양한 연계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KT와 롯데그룹은 KT렌탈 매각을 계기로 양 그룹사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는 2009년부터 약 30건의 인수합병(M&A) 후 인위적 구조조정에 나선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