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선물시장, 내년 6월 금리인상 가능성 62% 반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당면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요 인사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 연은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우려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윌리암스 총재는 "우리가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봤다"며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문제가 개선될 경우, 내년에 미국이 좋은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반스 총재는 '2021년 BKD 금융 서비스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노동력으로 복귀하면서, 내년에도 고용시장은 개선될 것"이라며 "실업률이 계속 4% 아래로 떨어질 것이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전 수준인 3.5%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역시 내년 말까지 2%에 가깝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불편한 시기에 살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의하면,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2.4%로 반영했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7.2%에 달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