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작년 8월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격으로 사망한 비무장 흑인 청년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퍼거슨 시의 경찰서장이 19일자로 사임할 뜻을 표명했다. 잭슨 서장이 사건 이후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CNN 방송은 1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소식을 보도했다. 현재 미국 퍼거슨시의 경찰서장은 토머스 잭슨으로, 그는 '경찰 조직이 해체되지 않고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주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서장은 사건 발생 후 총을 쏜 윌슨 전 경관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점, 흑인 청년 브라운의 사망 직전 절도 장면을 부각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점 등이 문제가 돼 미국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던 바 있다. 이후 퍼거슨 시에서는 약 2주간 거센 시위가 진행됐고 다른 도시들에서도 시위가 발생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퍼거슨시 정부가 흑인차별을 하고 있음을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미국 공무원 사회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보고서 발표 후 퍼거슨시 판사와 경찰공무원 등 총 6명의 시 공무원이 사임을 표명했다. 토머스 잭슨의 사임 또한 이와 같은 흐름의 연장선에서 이해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