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영국 온라인 일간신문 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사람 크기만한 랍스터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굴 장소는 모로코. 선사시대 생물로 생명체가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하던 때 서식한 것으로 보이는 이 생물체는 현재의 갑각류, 곤충, 거미 등의 조상인 해양동물그룹 아노말로카리스과(Anomalocaridid)에 속한다고 텔레그래프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거대 여과섭식동물(filter-feeder)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여과섭식동물이란 고래처럼 바닷물을 들이마셔 그 안에 있는 자그마한 '음식물'을 걸러내 섭취하는 생물체를 의미한다.
통상 해양동물 화석은 납작한 상태로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화석의 경우 이례적으로 잘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한다. 이번에 발굴된 초거대 랍스터 화석으로 추정해 봤을 때 실제 생물체의 크기는 2미터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3차원 상태로 발견된 덕분에 학계가 해부학적 구조까지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