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년째 나눔…스웨덴 왕실·정부·의회·언론계·외교단·주요인사 등 대상자에게 직접 선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주스웨덴 한국대사관(대사 하태역, 이하 대사관)은 겨울 김장철을 앞둔 11월 22일(현지시간) '김치의 날'을 기념하여 스웨덴 왕실, 정부, 의회 및 언론계 주요 인사, 스웨덴 주재 외교단, 연구기관 및 주요 협회 인사 등을 대상으로 겨울철 김장김치 나눔을 통한 '김치 디플로머시'를 펼쳤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 진흥 및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지난해 2월 '김치산업진흥법' 제20조 2항이 신설됨에 따라 매년 11월 22일로 정해졌다.

대사관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지난 2017년에 시작해 올해 5년째다.

대사관은 행사에 대해 "김치 종주국으로서 현지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맛과 효능을 제대로 소개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체험하게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의 이번 김치 디플로머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포장된 김치 선물 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제공

특히 이 나눔은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김치 선물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후 대사관저에서 직접 김장 김치를 담그고, 대사관 직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선물하는 것이 특색이다.

겨울을 앞둔 매년 이맘 때 진행하면서 스웨덴 주요 인사들의 김치 문화 인지도를 높이면서 그들의 만족도도 높아,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행사에서는 메인 이벤트인 김장 김치 선물 뿐만 아니라 김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월간지 'KOREA(11월호)'도 함께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역 대사는 이날 김장 김치 선물에 동봉한 서한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우정의 표시로서 한국의 김장 김치를 나눈다"고 전했다.

하 대사는 "오늘의 선물을 통해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김치의 맛과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김장 김치 나눔의 의미를 소개했다.
  
   
▲ 대사관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지난 2017년에 시작해 올해 5년째다. /사진=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제공

대사관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하루속히 종식되어 스웨덴 현지인들과 김치의 날, 함께 모여 김장김치를 담그고 김장김치를 먹고 나누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매력을 전하는 김치 디플로머시를 활발히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스웨덴에서는 BTS,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김치의 인기도 부쩍 늘고 있다.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의 이번 김치 디플로머시 행사가 김치에 대한 스웨덴인들의 관심을 더욱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 나눔행사를 위해 준비된 겨울철 김장김치 세트의 모습. /사진=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