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3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7.3% 증가했다.
다만 이는 생명보험사의 보험영업 증가세 둔화와 손해보험사의 손해율 개선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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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63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조731억원(37.3%) 늘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6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73억원(17.8%) 증가했다.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 완화와 사업비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이자수익·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로 투자영업이익은 악화됐다.
손보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조5158억원(62.6%) 늘어난 3조939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장기 보험 손해율이 하락하고, 고액사고 감소로 일반보험 손해율도 하락해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55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조2000억원(2.1%) 늘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2조2417억원으로 같은 기간 7015억원(0.9%)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은 각각 1조2303억원, 7968억원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과 저축성보험은 각각 4622억원, 8633억원 줄었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보다 2조4994억원(3.5%) 늘어난 73조3878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는 소폭 상승했다.
3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7%로 전년 동기(0.59%)와 비교해 0.18%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33%로 전년 동기(5.45%) 대비 1.88%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133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6조9000억원(1.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3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실현에도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8조9000억원(6.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주가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보험회사의 영업여건과 투자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 변동에 따른 RBC 영향, 대체투자자산 투자 손실 등 자산가격 하락 리스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IFRS17 도입 등을 감안해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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