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 도입 및 중소·중견선사 회사채 인수용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적선사 금융지원에 앞장서기 위해 ESG채권을 발행했다.

   
▲ 부산신항 항공사진 /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해진공은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도입 및 코로나19 피해 중소·중견선사 회사채 인수 사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ESG 채권은 간접모집을 통해 3년 만기물, 15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해진공은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 원칙, 사회적채권 원칙,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외부 인증기관인 한국기업평가는 ESG채권 최고 평가등급인 'ST1'을 부여해 채권의 적격성과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였다. 한기평은 지난 29일 발간한 평가보고서에서 △법적·제도적 위상, 영위사업의 정책적 중요도 △높은 이익변동성 △정부지원에 따른 재무건전성 관리 △유사시 정부 지원가능성 등을 근거로 최고등급을 부여했다.

해진공은 이와 별도로 5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물 일반 공사채를 발행해 해운업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기평은 일반 공사채의 채권등급도 'AAA(안정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해운선사들의 유동성 확보뿐만 아니라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친환경선박 도입지원, 친환경설비개량 특별보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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