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항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가 체내에 너무 많아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이 24만7574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비타빈D의 혈중 농도가 100nmol/L(리터 당 나노몰) 이상이거나 50nmol/L 이하인 사람은 뇌졸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페테르 슈바르츠 임상의학교수가 밝혔다.
이로 미루어 비타민D의 혈중수치는 50~100nmol/L 사이가 안전하며 70nmol/L 정도가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말했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비타민D 보충제를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면 흡수되는 칼슘이 배설되는 것보다 많아져 신장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비타민D가 혈중농도 20nmol/L 이하면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에 걸릴 확률 30%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