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북한 당국이 키가 작은 ‘왜소증’ 환자들을 특정 지역으로 격리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한 매체 보도를 인용해 “최근 북한 당국이 키가 120㎝ 이하인 주민 모두를 양강도 김형직군의 외딴 농촌마을에 강제 이주시켰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이 매체는 “익명의 탈북자들이 이 마을의 존재에 관해 증언했다”며 “신체적 결함이 조상이나 개인의 죄에 의한 것이라는 미신과 북한 모든 주민은 일을 해야 한다는 북한 당국의 정책 때문에 강제 이주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한 탈북자는 북한 당국이 처음에는 이들을 모두 없애려고 했지만 이 같은 인권 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우려해 이들을 말살하지 않고 이주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