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폭격 과정에서 중국인 4명을 숨지게 한 미얀마 공군의 오폭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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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군 중국 마을 오폭. /YTN 방송화면 캡처 |
중국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얀마 전투기들이 중국계 반군과 교전중인 미얀마 북부 코캉 지역을 폭격했다.
이 과정에서 폭탄 3발이 국경을 넘어 중국 윈난성 린창시 겅마현 멍딩진 다수이상수촌 마을에 떨어져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중국중앙(CC)TV 등은 중국 외교부 류전민 부부장(차관)이 14일 린웽 주중 미얀마 대사를 긴급 소환, 미얀마 전투기의 오폭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류 부장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중국 측에 그 결과를 통보하고 오폭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의 처벌 및 재발 방지 등을 촉구했다.
코캉 지역에선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9년 정부군에 의해 쫓겨난 펑자성이 코캉 지역 수복을 시도하면서 교전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난민 9만여명 중 3만여명은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피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