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99명, 경기 1465명, 인천 307명…오미크론 확진자 6명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944명, 위중증 환자 수는 736명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 1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총 6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944명, 위중증 환자 수는 736명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미디어펜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전날 5266명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5000명' 경계치에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4923명, 해외유입 2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2094명, 경기 1464명, 인천 306명 등 수도권이 3864명을 기록해 전체의 78.5%를 점유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155명, 부산 141명, 대구·경남 각 99명, 강원 98명, 대전·충북 각 97명, 경북 82명, 전북 66명, 광주 45명, 전남 34명, 제주 20명, 울산 19명, 세종 7명 등 1059명으로 21.5%를 기록했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고려하면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209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는 46만 2555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최초 확인된 가운데, 전날에도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736명으로 사흘 연속 700명대를 유지했다. 736명 중 610명은 60대 이상으로, 고령층 환자 비율이 82.9%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77명, 40대 23명, 30대 24명, 10대 1명, 10세 미만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4명 늘어나면서 누적 3739명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1명은 40대로 나타났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60대 이상의 고령층 환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연일 증가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2%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이보다 높은 88.1%로 90%에 육박했다. 지역별로 서울 89.9%, 경기 85.2%, 인천 91.1% 등이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1일 이상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902명에 이른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1만 239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완료율은 80.2%(누적 4119만 2348명), 3차 접종률(추가접종)은 7.0%(357만 414명)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50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와 변이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고려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4주동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또 일부 시설에만 적용되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를 식당과 카페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이후로도 정부는 모든 방역상황을 수시로 평가하면서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보다 강력한 방역강화 조치를 그때그때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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