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부지역 직항편 금지, 홍콩·일본발 여행자 격리 의무화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스위스의 한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20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가 스위스 현지 공영방송인 SRF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남부 보 칸톤에 있는 '제네바 국제 학교-샤테뉴레 캠퍼스'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명 확인됐다. 이 학교는 보 칸톤과 인접한 제네바 칸톤과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두 칸톤은 학생들과 교직원 등 약 2000명을 격리 조처하기로 했다.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네바 당국은 확진자 2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연방 공중보건청은 지난달 30일 자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최근 남아공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의 직항편을 금지했다. 더불어 변이가 보고된 홍콩과 이스라엘,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 오는 여행객에게는 코로나19 음성 결과지 제출과 열흘 격리를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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