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케요네스’ 소비자 호응 힘입어 제품화
40만 명 의견 반영 스타벅스 ‘별의별 샌드위치’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식품업계가 ‘컨슈머 프렌들리(Consumer friendly)’ 실천 일환으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신제품들이 속속 나온다.  

오뚜기는 5일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케첩과 마요네즈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한 ‘케요네스’를 선보였다. 

   
▲ 오뚜기가 출시한 케첩+마요네즈 '케요네스' 소스/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소비자들이 마요네즈를 베이스로 하는 소스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조합하는 소스로 ‘케첩’을 꼽았다는 점에 착안해 두 소스를 섞은 ‘케요네스’를 개발했다. 1971년 ‘오뚜기 토마토 케첩’, 이듬해 ‘오뚜기 마요네즈’를 출시한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요네스’는 지난 2월 오뚜기와 빙그레가 손잡고 선보인 과자 ‘참깨라면타임’에 동봉된 소스로 먼저 출시했다. 당시 SNS에서는 ‘케요네스’를 별도로 구입하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이 줄을 이었고, 오뚜기는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품화했다. 

오뚜기는 올해 초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점자 컵라면도 출시했다. 지난 9월 이후 생산된 ㈜오뚜기 컵라면에서는 전에 없던 검은 줄을 볼 수 있다.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표기된 것은 바로 점자다. ‘시각장애인들이 컵라면의 물 붓는 선(물선)을 인지하기 어려워 용기 내부에 직접 손가락을 넣어 확인한다’는 소비자 목소리에 따라 제품을 개선했다.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소비자 의견을 조합해 만든 '별의별 샌드위치'/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레시피로 만든 샌드위치인 ‘별의 별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별의 별 샌드위치’는 지난 8월 약 2주간 대고객 푸드 개발 이벤트인 ‘YES or NO 샌드위치’ 이벤트를 통해 탄생했다. 약 40만명의 고객이 참여해 1단계부터 7단계까지 각 단계마다 제시된 보기 중 직접 원하는 조리법을 선택했다. 1단계 식빵, 2단계 후라이드 치킨, 3단계 베이컨, 4단계 로메인, 5단계 모차렐라 치즈, 6단계 크레이지 갈릭 맛, 7단계 치즈 소스 등이다. 

롯데제과 나뚜루는 서울 신촌에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 콘셉트 스토어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를 열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전문 셰프가 현장에서 직접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소비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전체적인 디자인, 아이싱(겉면에 크림을 바르는 작업) 색, 문구, 맛 등을 직접 선택, 자신만의 특별한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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