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 야구 부문 수상을 했다. 동료들이 직접 뽑는 상이어서 더욱 뜻깊은 수상이다.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메디힐과 함께 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골프에서 동료들의 투표로 뽑힌 각 종목 올해 최고의 스타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이정후는 프로야구 10개 구단별 5명씩, 총 50명의 투표인단이 참가한 투표에서 1위(5점) 18표, 2위(3점) 17표, 3위(1점) 4표 등 총 145점을 받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1위 9표 등 총 74점을 얻은 강백호(kt 위즈)가 이정후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1위(0.360)를 차지, 아버지 이종범(1994년 타격왕)과 함께 세계 최초로 프로야구 '부자 타격왕'에 올라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축구에서는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녀 프로농구에서는 송교창(전주 KCC)과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남녀 프로배구에서는 나경복(우리카드)과 이소영(KGC인삼공사)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남녀 프로골프에선 김주형(CJ대한통운), 박민지(NH투자증권)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한편, 미래의 스타를 꿈꾸며 어려운 여건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스포츠 꿈나무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상하는 '메디힐 특별상'은 경남 양산 원동중학교 드림야구팀이 수상했다.

메디힐과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 주최하는 '동아스포츠대상'은 올해 13년째를 맞았다. 국내 유일하게 프로선수들이 해당 종목의 동료들 중 최고의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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