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태평양 수산위원회 총회서 참치 어획할당량 더 확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3년간 태평양참다랑어를 매년 114t까지 추가로 잡을 수 있게 됐는데, 3년간 물량은 342t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18차 총회에서, 이렇게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WCPFC는 다랑어 등 중서부 태평양 수역 어종의 장기적 보존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미크로네시아 등 26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 원양어선 조업 현장/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이번 총회는 내년부터 3년간 각 회원국이 잡을 수 있는 태평양참다랑어 어획 할당량을 결정했다.

특히 산란 전인 소형 참다랑어가 대형어보다 자원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 소형어와 대형어로 구분한 뒤 소형어 어획 할당량의 일부를 0.68대 1의 비율로 대형어 어획활당량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한국은 소형어 어획 할당량 중 최대 25%까지를 대형어로 전환하기로 협의, 그 결과 올해까지의 연간 어획 할당량 718t 중 178t을 대형어 어획할당량 262t으로 바꿨다.

또 대형어 어획활당량 30t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매년 832t을 어획할 수 있게 됐는데, 올해보다 3년간 매년 114t을 더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세계 최대 참치 생산어장에서 유리한 어획 할당량 전환 비율을 이끌어내, 좋은 조건으로 참다랑어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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