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영조·정조 어제어필첩 등 9건을 경기도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경기도문화재는 수원 영조·정조 사(賜) 김종수 어제어필첩, 안성 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지장시왕도·석가여래삼불회도, 성남 법륜사 명(銘) 신중도 및 복장물·감로도, 의정부 성불사 신중도, 평택 동녕사 선원제전집도서 및 시흥 진덕사 석조여래좌상 등이다.

   
▲ 정조 어제어필첩/사진=경기도 제공


영조·정조 어제어필첩은 조선 후기 우의정을 지냈던 김종수가 영조 재위 시절과 정조의 세손 및 재위 시절에 하사받은, 어제(왕이 창작한 작품)와 어필(왕이 직접 쓴 글씨)을 장황(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 만든 책)으로 만든 것이다.

수원박물관 소장 중으로, 하사된 내력과 시기 등 근거 자료가 명확하고 영조·정조의 친필까지 전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법륜사 명 감로도는 성남 법륜사의 실재를 증명하는 문화재로 가치가 높다.

이희완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영조·정조 어제어필첩과 불화, 불경 등 불교문화재들은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전통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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