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사망자 속출할 가능성↑
병상 가동 사실상 포화상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위중증 환자가 900명대에 육박하며 병상 부족 등 심각한 상황을 맞이했다.

12일 연합뉴스는 중증 환자 병상이 이미 포화상태나 다름없어 의료체계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 선별 진료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준비 중이다./사진=미디어펜

특히 현재 사망자가 발생해야 병상이 확보되는 상황으로 위중증 환자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완전히 포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전국 병상 가동률은 현재 80.9% 수준이다.

입·퇴원 수속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포화상태로 볼 수 있다. 특히 경북·강원 중증 병상은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세종은 1명의 중환자만 받을 수 있는 상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위중증 환자 규모는 894명으로 역대 최대치이다. 전문가들은 1000명에 근접한 고위험군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 517명은 하루 이상 병상을 대기하고 있으며, 고혈압·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도 1222명에 달한다.

정부는 4차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병상확보를 노력하고 있으나 시설·인력 부족 등 문제로 병상 확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