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채무보증 여력 확대...수주기반 강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한국의 해외수주 실적이 3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채무보증 여력을 확대해 수주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달 10일 기준 올해 해외 수주액은 24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305억 9000만 달러에 21% 못 미치지만,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계약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3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정부는 관측했다.

   
▲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대외채무보증 여력을 확대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당해연도 보험인수 금액의 35%까지 보증할 수 있도록 한 총액 제한 비율은 50%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대출과 보증을 합산한 총 지원금액의 50% 이상을 보증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과 관련, 배제되는 거래 범주를 신설했다.

수은은 특별계정 2단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특별계정은 국가신용도가 낮아(B+이하) 일반계정으로 지원하기 곤란한 저신용국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1단계로 1조원 상당의 특별계정을 신설한데 이어, 2단계에서도 1조원의 재원을 조성한다.

폴란드 원전 수주 프로젝트는 정부와 국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폴란드 정부는 오는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건설 계획(약 400억 달러 규모)을 추진 중이고, 한국은 내년 3월 중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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