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누적 2000억 달러 돌파, 2개월 만에 최고 수출액 경신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4개 품목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4일 ‘2021년 11월 ICT 수출입 동향’을 잠정 발표하고, “11월 수출은 주력 시장과 주력 품목 모두 수출 호조세를 지속, 역대 최고 월 수출액 달성했으며 8개월 연속 두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214억 9000만 달러, 수입은 127억 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87억 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0% 증가한 수치로 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경신하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도 ICT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13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였다.

일평균 수출액 또한 전년 동월(7억 2000만 달러, 23일) 대비 9억 달러(24일)를 기록, 역대 11월 중 1위를 달성했다.

   
▲ 2021년 11월 주요 품목별, 국가별 ICT 수출 세부 현황(억 달러)./자료=산업부


품목별로는 주요 4대 품목에서 모두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국가별로도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이 전부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모바일 및 서버 등 지속적인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스템반도체에서도 파운드리 업황 호조로 지난해 최초 수출 300억 달러 돌파에 이어 연속 300억 달러 돌파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TV, 프리미엄 폰 등 수요가 지속돼, 1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출 증감률./자료=산업부

한편 11월 ICT 수입액은 12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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