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관세청, 수입 난방용품·선물용품 안정성 집중검사 실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과 관세청은 겨울철 난방·선물용품의 수입 통관단계 안전성검사를 통해 불법·불량 제품 70만점을 적발하고, 국내 반입을 사전 차단했다고 밝혔다.

14일 국표원에 따르면, 이번 집중검사는 계절 수요에 따라 수입이 증가하는 난방용품과 연말 선물용품에 대해 국표원과 관세청이 지난달 1일부터 한달 간 통관단계에서 안전성 집중 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충청북도 공식블로그


조사대상은 온열팩, 전열기구 등 13개 품목 822건 336만점이며, 이 가운데 적발건수는 7개 품목 286건 70만점이다.

이번에 국내 유통이 차단된 품목으로는 겨울철 일회용 온열팩(핫팩)이 48만여 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드게임 등 완구류가 20만점, 전기스토브 등 전열기구 3000여점 순이다. 

특히 완구류 중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스퀴즈볼 등에서 유해성분(납 함유량)이 1.5배 초과 검출돼, 5000여점 전량 통관 보류됐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개선·폐기하거나 상대국으로 반송 조치될 예정이다.

   
▲ 안전기준 부적합 사례./사진=국표원


국표원 관계자는 “내년에도 관세청과 협업을 통해 조사인력의 정기교육으로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시기별 수입증가 예상 제품 및 국내·외 리콜제품 등의 테마제품과 사회적 관심품목 등을 중점 선별해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표원과 관세청이 지난 6년간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제품에 대해 통관단계에서 협업검사를 지속 확대·홍보한 결과, 불법제품 적발률이 지난 2016년 대비 7.3%포인트 하락하는 등 위해제품의 반입 차단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