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영란은행, 16일 통화정책회의...금리는 유지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4~15일(이하 현지시간) 채권매입축소(테이퍼링) 가속화와 내년 중 3차례의 금리인상 시사 등 통화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다음 타자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과 영국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로존의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16일 나란히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최근 유럽에서도 지속된 인플레이션 압박은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통화긴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유럽연합(EU) 깃발/사진=연합뉴스


시장에서는 일단,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AFP통신은 ECB가 16일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점쳤다.

박민수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났다"면서 "12월 ECB 회의는 매파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경기회복 기대를 꺾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기 금리인상 등, 과도한 긴축 우려는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국 역시 오미크론 확산으로 불확실성은 높지만, 양호한 고용과 소비 흐름을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윤정 NH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의 국내총생산(GDP) 레벨에 도달하는 내년 2월 금리인상이 더 타당하다"면서 "오미크론 때문에, 12월은 동결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시간을 두고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경기회복 기대감과 영란은행의 긴축 우려가 맞물리며, 가파른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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