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백신패스를 도입한다.

프랑스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과 부스터샷인 3차 접종의 간격을 기존 5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고 외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 초 대중시설 이용 시 제출해야 하는 보건 증명서를 백신패스로 변경하는 법안도 제출한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만 있으면 레스토랑 등을 출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백신패스 도입으로 앞으로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대중시설이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최근 수백 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번 주말부터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빠르게 퍼진 영국에서의 입국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영국에서 출발해 프랑스로 들어오려면 필수적인 사유가 있어야 하며, 관광 등을 목적으로 입국할 수 없다.

단, 프랑스 또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국적자는 예외로 한다.

또 새해맞이 대규모 행사와 불꽃놀이를 금지하고, 노상 음주도 규제할 계획이며, 연말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았더라도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