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페네르바체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가 2명이나 퇴장당한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23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8라운드에서 카라귐뤼크와 1-1로 비겼다.

페네르바체는 승점 29(8승5무5패)가 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카라귐뤼크는 9위(승점 26)에 자리했다.

   
▲ 사진=페네르바체 홈페이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전격 경질된 뒤 처음 열린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변함없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페네르바체 수비를 이끌며 좋은 활약을 했다. 다만, 전반 선제골을 빼앗기는 과정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알렉산다르 페시치를 놓였고, 페시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페네르바체에 호재가 잇따랐다. 전반 37분 디미트리스 펠카스의 슛을 카라귐뤼크 수비수 부라크 베카롤루가 팔로 막았다. 베카롤루에게 곧바로 퇴장 명령이 내려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때 카네르 에르킨이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꺼번에 2며이 퇴장당해 카라귐리크는 9명이 싸우는 상황이 됐다.

페네르바체는 페널티킥 키키로 나선 메수트 외질의 동점골 성공으로 1-1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2명이나 더 많이 뛴 페네르바체가 후반 맹공을 퍼부었으나 골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김민재까지 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지만 끝내 가라귐리크의 골문을 더 열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로서는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것이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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