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출장 인원 축소…해외 기업들 대면행사 취소도
글로벌 기업들 온·오프라인 채널 통해 신기술 공개 예정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2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불참을 결정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행사 규모 축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뜨거운 혁신 경쟁이 예고된다. 글로벌 IT기업들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 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출장 축소 등 최소 인원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 CES 2020이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내부. /사진=미디어펜

그동안 CES 무대에서 혁신 제품과 자존심 경쟁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행사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이 CES 2022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한 부회장은 맞춤형 경험, 기기 간 연결, 지속 가능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 부문을 총괄하는 한 부회장이 제시할 미래 기술 비전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QD-OLED TV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013년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소비자용 자발광 TV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접목한 갤럭시Z플립 폴더블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CES 2022에서 가상현실 체험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최근 미국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출장 인원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오프라인 이벤트를 속속 취소하고 있다. 구글과 제너럴모터스(GM), 웨이모, 틱톡,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은 현지 대면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행사에 참여하는 직원 숫자를 최소화기로 했다.

한편,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강화된 방역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CTA에 따르면 CES 2022에 참가하기로 한 기업은 2100여곳이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우선 참가자는 행사장 도착 전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고 인증 배지를 받아야 한다. 주최 측은 접종 증명 확인 배지를 받은 참가자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CTA는 참가자들이 귀국 항공편 탑승 때 필요한 무료 PCR 검사를 지원하고, 코로나19 부스터샷과 독감 백신 접종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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