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의 소속팀 울버햄튼의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또 연기됐다. 연속된 연기로 향후 힘든 일정이 이어지겠지만, 현재 부상 중인 황희찬으로서는 회복할 시간을 더 벌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아스날전 연기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 울버햄튼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29일 0시 열릴 예정이었던 울버햄튼-아스날전 연기를 발표했다.

울버햄튼 선수단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수와 확진 선수 명단은 공개돼지 않았다. EPL의 코로나19 대응 규정에 따르면 엔트리에 최소 13명의 필드 플레이어, 1명의 골키퍼가 있어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현재 울버햄튼에서는 황희찬 등 부상으로 빠진 선수도 있어 엔트리 구성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은 지난 26일 예정됐던 왓포드전도 치르지 못해 2경기 연속 연기됐다. 울버햄튼 구단은 "선수 부족으로 아스날과 원정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팬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브라이튼과 17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반 10분만에 교체돼 물러났다. 이로 인해 20일 첼시전은 결장했고, 이후 울버햄튼의 2경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황희찬의 부상 정도나 회복 여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연기가 황희찬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로써 울버햄튼의 올해 일정은 마무리됐다. 다음 경기는 내년 1월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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