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27일 각 시·군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 서비스'를 총괄할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양주시 소재 경기교통공사 내에 개소했다.

이 센터는 각 시·군마다 운영 중인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 서비스 사업을 총괄적으로 관리·조정하는,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광역센터는 특별교통수단 사업 조정과 정책 개선, 광역이동지원시스템 운영·유지관리 등, 시·군 센터는 배차·차량 운영관리, 이용대상자 접수, 운수종사자 관리 등의 역할을 분담해 운영의 효율화를 꾀한다.

내년부터 시·군마다 다르게 적용하던 이용 대상과 요금, 운행지역 등 운영기준을 통일해 교통약자들의 이동 불편 해소와 더욱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 3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경기도와 시·군 간 전산시스템 연계·운영으로 운행 차량의 목적지, 경로·실시간 이동상황 등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 교통약자 사업과 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도권 내 이동이 잦은 경기도의 지리·행정적 여건 등을 고려, 서울·인천과 협력해 수도권 광역 이동 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센터 설치로 경기지역 300만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며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의 조정과 정책 개선으로, 이용률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은 장애인과 고령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 설비 등을 장착한 차량으로, 경기도는 최근 3년간 2800억원을 집중 투자해 현재까지 법정 대수 779대의 약 1.5배에 이르는 1151대의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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