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튀니지의 한 박물관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 등 최소 21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사건이 발생해 국제여론이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각) 튀니지 국회의사당 인근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총격 사건으로 2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중 17명이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 사진=CNN홈페이지 캡처

튀니지 당국에 따르면 범인들 가운데 2명은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으며 2~3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들을 당국이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 총기 테러에 대해 세계 각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테러로 자국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되자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테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민주화와 번영, 안보를 위한 튀니지 정부의 노력에 계속 지지를 보내겠다"고 전했으며 유럽연합도 "테러 단체가 지중해의 나라와 국민을 공격했다"며 "테러의 위협에 맞서고자 동맹국들과 함께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연관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혀 전세계를 분노에 들끓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