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연 4%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더 주는 '청년희망적금' 상품이 내년 1분기 중으로 출시된다.

저소득 청년에게 월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정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개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한국판 뉴딜·탄소중립 주요 실행 계획'을 확정했다.

내년 중 '한국판 뉴딜'에 33조 1000억원의 재정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상반기에 배정된 규모가 23조 1000억원이다.

특히 청년과 격차 해소 등, 포용성 강화에 무게 중심을 싣는다.

우선 1분기 중에 청년희망적금 상품을 출시, 총 급여 3600만원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에 정부가 최대 4%포인트 수준의 저축장려금리를 얹어준다. 

또 연 소득 2400만원·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청년은 2022년 7월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되는데,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3배를 매칭해서 쌓아주는 상품이다.

아울러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청년은 펀드 납입액의 40%가 소득공제되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청년월세지원제도'도 시행돼, 중위소득 60% 이하인 무주택 청년(19~34세)은 매달 최대 2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지급 기간은 12개월이다.

대학생 국가장학금 지원 한도는 기초·차상위 계층의 경우 첫째 아이는 700만원, 둘째 아이는 등록금 전액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교육격차 해소 차원에서는 정부가 기초학력 강화 등 4대 교육 향상 패키지를 본격 추진하고, 전국 시·도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는 등, 돌봄 격차 해소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뉴딜 분야에선 DNA(데이터·네트워크·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산업 육성으로 디지털경제를 선도하기로 했다.

그린 뉴딜은 그린에너지·모빌리티를 확산, 저탄소 전환을 모색한다.

탄소중립 분야에선 2조 4000억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설립, 탄소 저감 설비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도 시행, 탄소중립·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의 판단 근거를 제공해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