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신규 확진자, 4875명 늘어 누적 63만 838명
사망자 108명으로 누적 5563명...거리두기 2주 연장
오미크론 변이 확진 269명 늘어 총 894명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2주째인 3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 마지막날인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인 반면 위중증 환자는 11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 수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108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7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 83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035명·당초 5037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160명 줄어 4000명대로 내려 앉았다. 

   
▲ 코로나19 방역패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24일 6233명과 비교해 1358명이 줄어든 수치로 확진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12월 한 달간 3차 접종 집중기간을 운영하고 있고, 이달 초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하면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조치의 효과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56명으로 전날(1145명)보다 89명 줄었으나 11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11일 연속 1000명대(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1078명→1102명→1151명→1145명→1056명)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10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563명이 됐다. 지난 23일 최다치인 109명보다는 1명 적은 역대 두번째로 많다. 누적 치명률은 0.88%다.

정부는 이날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269명이 급증해 총 894명이 됐다. 국내(지역) 감염자가 83명이고 나머지 186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전날부터 사용되면서 검사량이 늘어나 확진자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4758명, 해외유입이 1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천635명, 경기 1천454명, 인천 29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3천382명(71.1%)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57명, 경남 228명, 충남 136명, 대구 130명, 경북 103명, 전북 99명, 광주 85명, 충북 73명, 대전·강원 각 69명, 전남 58명, 울산 38명, 세종 17명, 제주 14명 등 총 1천376명(28.9%)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7명으로, 전날(107명)보다 10명 많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670명-경기 1476명-인천 304명 등 수도권만 3450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5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5840명→5416명→4205명→3865명→5008명→5035명(당초 5037명으로 발표 후 정정)→4875명으로 하루 평균 약 494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 791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5만 1850건으로 총 20만 976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8%(누적 4253만 3516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4.4%(1767만 3599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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