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성별 혐오에 대한 특정 가이드라인 없어”
[미디어펜=이진원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배달 리뷰에 '허버허버'를 금지어로 설정해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 사진=요기요 공식 인스타그램


요기요 고객센터는 지난 28일 '허버허버'가 금지어로 설정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성이 밥을 급하게 먹는 모습을 나타내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를 떠올리게하는 비하 표현으로 주장되는 것들이 있다"고 설명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됐다.

문제가 된 '허버허버'는 무언가를 급하게 먹는 모습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허버허버가 남성이 밥을 먹는 모습을 비하하는 남성 혐오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확한 의미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요기요는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고객센터 안내가 잘못 이뤄진 것에 대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요기요는 "성별 혐오 단어로 판단하는 특정 기준이나 가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자사의 리뷰 사용 제한 단어 기준은 고객님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각종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단어에 한해서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특정 계층 관련 비하 표현으로 자동 설정되었다'는 고객센터 답변에 대해서는 저희 고객센터에서 안내가 잘못 이루어진 것으로 본의 아니게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에는 보다 정확한 고객향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센터 서비스 향상에 항상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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