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펼쳐질 '개기일식' 보려다 북금곰 본 남성 결국…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20일 북유럽 일부 섬과 북극에서 달에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가운데 개기일식을 보려고 노르웨이를 찾은 체코 관광객이 북금곰에 습격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한 메체에 따르면 북극곰은 개기일식을 보려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섬을 찾은 한 체코 관광객의 텐트를 덮쳤다. 습격을 받은 남성은 침남 안에 누운 채로 텐트 밖까지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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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펼쳐질 '개기일식' 보려다 북금곰 본 남성 결국…/사진=조선TV 방송 캡처 |
그 남성은 캠프장 북국곰이 담장을 넘으려던 중 관광객들에게 발견돼 구출됐다.
북극에서 1300km 떨어진 스발바르 섬은 개기일식 명소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북극곰의 습격도 빈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협정세계표준시(UTC, 옛 GMT) 기준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 오후)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서 지구에서 보기에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春分)과 지구에 달이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슈퍼문'(supermoon)도 겹친다.
덴마크령 패로 제도,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제도 등 유럽의 고위도 지방, 북극, 북대서양의 북쪽 일부 등에서는 달에 태양이 100% 가려져서 태양 바깥층의 코로나 등만 보이는 개기일식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