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2일째 1천명대, 오미크론 누적 1천명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새해 첫날인 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2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했고,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1천명을 넘겼다.

   
▲ 새해 첫날인 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 사진=미디어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6명 늘어 누적 63만 525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4310명, 해외유입 106명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429명, 경기 1359명, 인천 293명 등 수도권에서 총 3027명으로 집계됐다. 점유율로 70.2%에 달한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10명, 경남 162명, 충남 136명, 대구 125명, 경북 114명, 충북 103명, 광주 91명, 전북 84명, 대전 64명, 강원 59명, 울산 50명, 전남 47명, 제주 22명, 세종 16명 등 1283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6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464명, 경기 1391명, 인천 241명 등 수도권만 3096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5840명과 비교하면 꽤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일평균 4746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치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4인까지 허용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 중이다. 방역조치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여전히 많은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전날 1056명보다 7명 줄었지만 12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62명을 기록해 누적 5625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 0.88%에서 0.89%로 올랐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만에 220명 급증하면서 누적 1114명을 기록했다. 신규 변이 감염자 중 지역 감염자는 126명, 나머지 94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이 사용되면서 검사량이 늘고 확진자도 대폭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3.0%(누적 4259만 4940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5.9%(1841만 1821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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