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2일부터 '신년세일'
“한 해 소비의 ‘바로미터’, 연초 마케팅 집중”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지만, 유통업계는 새해벽두부터 경쟁적으로 할인행사 개최에 나섰다. 연초 정기세일과 설 연휴 등 대목이 몰린 1월 성적이 한 해의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2일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4사는 임인년(壬寅年) 첫 영업일인 이날부터 일제히 ‘신년 세일’을 시작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현대백화점 2022 신년 세일 행사 이미지/사진=각 사 제공


롯데백화점은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브랜드별로 10~30% 세일을 벌인다. 톰브라운, 지방시, 로에베, 오프화이트 등 100여개 해외 브랜드는 가을·겨울(F/W) 시즌 오프를 진행하고 10~50%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 2일부터 9일까지는 설화수, 오휘·후, 랑콤, 입생로랑 등 2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년 맞이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2022년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매일 2022명에게 세일 기간 사용할 수 있는 패션 금액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신년 세일을 진행하고 80여개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총 270여개 브랜드를 앞세워, 최대 70% 할인율로 신년 정기세일을 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도 가세해 신년 세일 분위기를 더한다. 기존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잡화는 물론, 20~30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스니커즈, 패션 소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으로 진행하는 포춘쿠키 행사도 동시 개최한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2022 더 해피니스(the Happiness)’를 주제로 신년 정기 세일을 벌인다. 이번 행사에는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에서 총 3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톰브라운·발렌시아가·오프화이트·겐조·골든구스·꼼데가르송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21년 가을·겨울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한 해 소비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신년 정기 세일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집중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 동시에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을 최대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은 오프라인 지점별 상품 행사 외에도 다양한 팝업매장으로 신년세일 소비 진작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우선 1월6일까지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티스트 ‘존 버거맨’의 회화 작품 40여점과 조형물 작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갤러리아가 드리는 새해 행운’을 주제로 각 지점 주요 장소에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담은 포토존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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