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 인권 선도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2년 안전경영책임계획'을 수립·확정했다.

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는 5대 분야 21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것으로, △현장 중심 안전점검 강화 △건설현장 협력사 근로자 안전장비 확충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시행 △영세 협력사 근로자 안전 확보 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가스공사는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등 대규모 건설현장에 IT 기술을 활용한 'SMART 안전 통합관제센터'를 구추하고, 건설현장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이동식 체험 안전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당진기지 건설 현장에 연 6만명을 교육할 수 있는 상설 안전 체험 교육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근로자 위치 및 안전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CCTV 및 스마트 안전모와 기상상황을 비롯한 작업 환경 변화로 인한 위험을 감지하는 강풍 경보·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시 통합관제센터로 알람을 송출하는 등 리스크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본사 안전 조직을 처에서 본부로 격상하고, 천연가스 공급사업의 핵심 부서로 꼽히는 생산·공급본부에 안전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수소사업본부 내 임시 안전 조직을 정규 조직으로 편입하고, 각 사업소에 편재된 건설사무소를 본사 안전본부 산하로 재편하기도 했다.

또한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안전 전문가를 안전기술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에 맞춰 안전 최우선 경영체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의무와 책임은 경영의 최우선 가치이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라며 "현장 중심의 안전체계를 확립, 안전 인권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