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업·민간 참여 유도 위한 탄소감축 상황 평가지표 개발 추진
   
[미디어펜=유진의 기자]SDX재단이 민간주도의 탄소감축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지표 개발에 나선다. SDX재단은 지자체나 기업들의 참여 정도를 평가하고, 이를 추진하는 지자체나 기업의 정책 의지 등을 평가하는 탄소감축지수(Carbon Reduction Index·CRI)를 개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SDX재단은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재단 사무실에서 CRI 운영단 출범식을 갖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곽상욱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과 루이스첸 대만 ESG 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맡았다. 

SDX재단은 지난해 11월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그린세미나를 시작으로 CRI개발에 따른 준비 작업을 해 왔으며, 기업 및 지자체의 탄소 감축 관리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솔루션과 민간주도로 자발적 탄소감축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CRI 운영단은 홍성웅 청주대 교수를 단장으로 안승호 숭실대 교수, 김준범 프랑스 트루아공대 교수, 윤종욱 청주대 교수, 갤럽의 박병일 전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김재민 지역경제녹색얼라이언스 대표 및 10여개의 친환경 기업 대표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CRI 운영단은 앞으로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나 ESG를 추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성원들의 탄소감축 행위에 대한 인식부터 구체적인 활동, 정책 수립 및 운영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상황들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수 개발 노력과 함께 정기적으로 CRI 운영 리포트를 발간하고, 탄소 감축 활동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SDX재단은 향후 직접탄소배출량(‘Scope 1’)과 간접탄소배출량(‘Scope 2’) 뿐만 아니라 재사용 및 재활용 상황까지 평가할 수 있는 탄소감축량(Carbon Reduction Amount·CRA) 평가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구난방으로 진행되고 있는 탄소 감축 노력을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측정하고, 실질적인 탄소감축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SDX재단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탄소감축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탄소감축 활동 상황을 소개하고, 측정하는 플랫폼인 ‘그린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또  개인들에게 ‘그리너스앱’을 보급해 자발적인 탄소감축 활동을 통해 탄소감축을 촉진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기후 위기 대응에 우리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디지털 기반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며 "SDX재단은 이러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자발적 탄소감축 시장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DX재단은 2015년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국에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이후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이 중요해지면서 디지털 기반으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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