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생안정대책 발표…"16대 성수품, 10일부터 20만t 공급"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명절을 맞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선물가액을 상향하는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약 4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자금은 '희망대출 플러스' 등 소상공인 대상 연중 저금리 융자 지원을 위한 35조 8000억원, 또 이아 별도로 투입하는 예산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지원 3대 패키지를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고, 코로나19 '손실보상 선지급 프로그램'도 신청업체에 대해 설 연휴 전 대부분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시장 상인에 1000만원 범위 안에서 성수품 구매대금 지원을 추진하고, 명절 전 영세 사업자·중소기업 등에 부가가치세 환급금도 조기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8일부터 30일간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김영란법 선물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상향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한도, 온누리상품권 1월 구매한도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20∼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농축수산물 쿠폰 한도를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기존 1만원의 2배인 2만원으로 올리고,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는 지류 상품권 70만원, 모바일 100만원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16대 성수품을 작년 설보다 일주일 빠른 3주 전부터 역대 최대 수준인 20만 4000t 공급하고, 할당관세 적용 등 가격 급등 원재료 대상 세제·금융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6대 성수품에는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고등어, 오징어 등이 포함되는데, 정부는 10일부터 28일까지 성수품 공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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