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Q 영업익 15조원대 예상
LG전자, 지난해 4Q 영업익 8000억원 전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 휘날리는 삼성기./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 이날 지난해 4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는 매출 75조원대, 영업이익 15조원대로 각각 추산된다.

이 같은 예상이 이뤄질 경우 삼성전자 연간 매출은 27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52조원대다. 이는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58조89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체로 업계는 지난해 삼성전자 호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3분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당초 시장 컨센서스 대비 제한적이었던 덕에 실적 방어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여의도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9조원 중반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60%에 달하는 수치다.

   
▲ LG트윈타워./사진=LG그룹 제공

LG전자 역시 생활가전·TV 판매량이 늘어 지난해 4분기 매출 20조원대, 영업이익 8000억원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은 73조원대, 영업이익은 4조원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증권가는 지난해 LG전자가 사상 최초로 경쟁사 월풀을 따돌려 생활가전시장 매출 1위에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생활가전 담당 H&A본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조5841억원, 경쟁 업체 월풀 대비 2조2000억원 이상 앞설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월풀 6조5717억원, LG전자가 6조4588억원으로 월풀이 1000억원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누계 2조원을 상회하는 간격은 결국 좁히지 못해 월풀의 막판 뒤집기는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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