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구FC가 전력 보강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대구 구단은 7일 잇따른 선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베테랑 골키퍼 오승훈(34)을 데려온 데 이어 성남FC에서 뛰던 수비수 이태희(30)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대구는 지난 4일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32)을 영입한 바 있다.

제주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오승훈을 영입함으로써 대구는 골키퍼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2010년 도쿠시마 보르티스(J2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오승훈은 교토 상가를 거치며 J2리그에서 총 151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대전(당시 K리그1), 상주(군 복무), 울산, 제주에서 뛰며 K리그 통산 153경기 출전해 197실점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25경기 골문을 지켜 26실점을 기록했다.

   
▲ 대구FC에 입단한 오승훈(위)과 이태희. /사진=대구FC


이태희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2015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했다. 상주에서의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2021년까지 성남에서만 활약했다. K리그1 통산 168경기 출전해 6득점 14도움의 성적을 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오버래핑 능력을 갖춘 이태희의 합류로 대구는 오른쪽 수비라인을 보강, 왼쪽의 홍철 가세와 함께 더욱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출하게 됐다.

대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오승훈은 "대팍에서 화끈한 대구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뛸 수 있어 기쁘다"며 "다른 말 필요 없이 리그 우승하러 왔다" 는 소감을 밝혔다. 

이태희는 "팬분들이 원하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며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승훈과 이태희는 구단 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대구의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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