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움직임을 각별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해 첫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200원 선을 오르내리는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그는 또 "16개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대해 일일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 시 적기 조치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성수품 외에 유가 등 원자재, 가공식품 및 외식가격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물가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은 제어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덜어야 하고, 내수 수출은 진작하되 물가는 관리하면서, 정책 상충은 제거해야 하는 복합 상황"이라고 현실을 규정했다.

이어 "글로벌 오미크론 확산과 주요 2개국(G2) 디커플링 등의 상황에서, 부정적 파급은 최소화하면서 기회 요인은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연초 엄중한 코로나19 방역상황 속에 3월 정치 일정(대선), 5월 정부 교체 등으로 혹 생길 수 있는 이완이나 공백을 각별히 경계하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5대 그룹과 간담회, 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과 물가·수출 현장 방문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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