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수급 점검…"사과·배·닭고기 등 안정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가격이 25% 가량 오른 배추의 정부비축물량을 방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충복 오송 농업관측센터에서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개최, 설 성수품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한 데 이어 이달 6일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해 공급하고 있다.

   
▲ 배추 수확/사진=연합뉴스


농협·산림조합·축산 단체 등과 확대 공급한 물량은 지난 10~11일 이틀간 1만 8638t(톤)으로, 애초 계획(1만 3048t) 대비 42.8% 많았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며 "사과, 배, 밤, 대추,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낮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은 충분한 공급 여력에도 가정 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지만 10% 이내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며 "배추는 재배 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 평년 대비 25% 안팎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3000t을 방출해 가격 급등을 막고 있다"면서 "돼지고기, 소고기 등 축산물은 공급망을 강화,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농축산물 소비쿠폰 사용 한도 확대(1만원→2만원)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 중소 과일 특별 할인판매 등을 연계, 소비자의 체감 물가 안정 노력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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