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멸공’ 등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최근 발언과 관련,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이마트 3개 노조 가운데 교섭 대표 노조다.  

전국이마트노조는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대비 선방하고 있는데, 소비자와 국민들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정 부회장이)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나, 본인 스스로 ‘기업인’ 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문점들인 pk마켓과 삐에로쇼핑, 부츠 등 모두 철수했거나 철수 하고 있지 않느냐”며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나. 그 어려움의 원인을 진중하게 고민 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사원들은 노이즈 마케팅과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걱정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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