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등 빅3 산업, 정책수단 총동원해 전방위 지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급성장한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BIG)3 추진 회의를 열고,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백신·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6조 3000억원 규모의 민간 설비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이어 "신약·혁신 의료기기·첨단 재생의료 등 3개 사업에 올해 3539억원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올해 바이오헬스 진흥기본법 제정 등을 추진, 우리의 강점을 살린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기관의 진료 정보 디지털 전환,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정, 세제, 금융, 규제·제도 개혁 등 네 가지 정책 수단을 총동원, DNA·빅(BIG)3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산업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NA 산업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산업을 의미하고 빅3 산업은 미래자동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산업을 가리킨다.

홍 부총리는 "빅3 분야의 대규모 민간 투자와 인력 양성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DNA와 빅3 분야 재정투자 규모를 지난해 9조 7000억원에서 올해 12조 2000억원(DNA 5조 9000억원·빅3 6조 3000억원)으로 25.7% 늘리고, 뉴딜·모태펀드 12조원,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의 정책금융 66조원 등 78조원 규모의 자금 조성을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DNA와 빅3 산업은 국가 간, 기업 간 패권 경쟁이 특히 치열한 영역"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글로벌 공급망(GVC) 약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속에서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착실히 자리매김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빅3 산업 3개 분야 모두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하고 수소차 글로벌 1위,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2위, 글로벌 백신 허브 급부상 등 가시적 성과를 거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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