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 투수 이대은(33)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kt 구단은 13일 "소속 투수 이대은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대은은 미국, 일본 무대를 거쳐 2019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국내에스는 통산 3시즌 동안 95경기 등판해 7승 8패 19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kt 유니폼을 입고 데뷔할 때만 해도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해외 리그 경험에 국가대표로도 활약했고, 잘 생긴 외모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kt 위즈


kt 데뷔 첫 해인 2019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아 44경기서 17세이브를 올린 이대은은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2020시즌에는 20경기서 4패 1세이브로 부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31경기 등판해 3승 2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이대은은 구단을 통해 "KBO에서 시작한 첫 시즌 이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팬들과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개인적으로는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면서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kt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후 이대은은 12월 5일 가수 트루디(김진솔)와 결혼했다. 가장이 된 이대은은 현역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인생 설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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