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지수 지난주 23% 하락, 컨테이너 지수도 비수기로 0.3% 내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과 유럽 및 중국 등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차 급등했던 해운 운임이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특히 벌크 운임은 급락했다.

그러나 미주와 유럽 등에서의 항만 적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 컨테이너로 가득찬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만과 그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선박들/사진=연합뉴스


지난주 벌크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1764포인트로, 전주대비 23%나 떨어졌다.

전주에는 3.2%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반전, 대형선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는데, 브라질 지역에서 호우로 인해 철광석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비수기로 인해 신규 화물 유입도 부족하다.

컨테이너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전주대비 0.3% 하락한 5096포인트를 기록, 그동안의 상승세가 내림세로 반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항만 적체가 지속되고 있는 유럽 노선은 강세가 이어졌으나, 미주 서안은 보합이고 나머지 노선은 약세였다.

중동, 남미 등은 비수기 영향으로 운임이 2주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함부르크,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 항만은 터미널 혼잡도가 100%를 상회하는 실정이고, 미국 동부도 마찬가지다.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등 미국 서부는 항만 내 터미널 혼잡도가 80% 중반이지만, 접안까지 롱비치는 최대 45일, 로스앤젤레스는 28일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미국 교통부는 서부 항만 정체 해결을 위해, 항만 시설투자액 170억 달러 중 50억 달러를 패스트트랙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닝보, 저우산항은 1000만 TEU급 터미널 3곳을 신규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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