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살해세포·모유두세포 40년간 보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세포 전문 기업 한바이오는 배우 김상중이 자연살해(NK)면역세포와 모유두세포를 채취해 40년간 보관하는 세포보관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배우 김상중(왼쪽), 한바이오그룹 강다윗 회장./사진=한바이오 제공

NK면역세포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로서, 인체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와 인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암과 같은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판별해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모유두세포는 머리털의 씨앗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세포다. 한바이오 그룹 계열사인 한모바이오가 1모로 최대 3만모까지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등록 하고 현재 전임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세포를 보관하는 서비스가 우리나라에 선보인지는 꽤 오래되었으나 그동안 법적인 한계로 인해 치료에 활용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8월부터 시행된 첨단재생바이오법으로 세포치료의 근거가 마련되고, 재생의료기관과 세포처리시설 등록 등의 제도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에는 세포를 보관하고 필요시에 사용하는 개념이 좀 더 대중화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김상중 씨는 세포보관을 통해 건강할 때 세포를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번 세포보관은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한 매우 가치있는 결정이었으며, 이 결정이 세포관련 바이오 산업이 대중에게 알려지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다윗 한바이오그룹의 회장은 “이제 첨단 세포과학이 일반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배우 김상중씨의 세포보관을 계기로 좀 더 세포보관의 대중화가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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